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정책위의장에 충북 출신 4선(20대 국회 기준)인 변재일(68·충북 청원)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하는 11일 정책위의장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민주의 경우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새누리당과 달리 대표가 직접 임명한다. 정책위의장에 4선 의원이 기용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관료 출신의 변 의원은 합리적 온건파로, 비주류로 분류되며 김종인 비대위의 1기 비대위원을 지냈다. 행정고시 16회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등을 거쳐 정통부 차관을 지냈다. 18대 국회에서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지낸 데 이어 19대 국회 들어 당 정책위의장을 이미 한차례 역임했으며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도 맡았다.
변 의원의 발탁은 그 카운터파트인 새누리당 김광림,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경제전문가인 점을 감안, 경제 문제에도 능한 정책통이면서 중량감 있는 인사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원 공략이라는 점에서 충청이라는 지역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정책위의장 인선을 시작으로 수권정당화를 위한 경제정당 실현을 위한 구체적 후속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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