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흐린 날은 물론, 실내에서도 전기가 생산되는 ‘염료감응 태양전지’ 신기술이 적용된다.
행정도시건설청(행복청)은 다음 달까지 3-1생활권(대평동) 수질복원센터(B)에 ‘염료감응 태양전지(1500W)’를 시범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협업과제를 맡은 중소기업 동진쎄미켐이 수질복원센터 본관 2층 난간과 주차장 진입 창호에 이 태양전지를 설치한다.
수질복원센터는 생산된 무공해 전기를 사무실 전기로 사용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의 에너지기술사업으로 개발된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값싼 유기 염료와 나노 기술을 이용, 저렴하면서도 고도의 에너지 효율을 갖도록 개발됐다.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에 비해 효율은 다소 낮지만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도 전기가 생산된다. 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가능해 건물일체형(BIPV) 창호로도 활용 가능한 3세대 태양전지이다.
임주빈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세종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족도시 구현을 위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종시를 세계적 태양광 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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