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생전 마지막 공식석상 모습이 담긴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건국대박물관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광복 이후 활동 모습을 담은 사료 사진을 10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김구 선생이 경교장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1949년 6월26일)당하기 42일 전인 같은 해 5월15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조선정치학관(건국대 전신) 강당에서 이 학교 개교 3주년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건국대박물관 측은 “김구 선생이 서거하기 전 공식 석상에서 찍힌 마지막 사진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건국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낸 김규식 선생과 민족대표 33인이자 조선정치학관 초대 관장을 지낸 오화영 선생의 사진도 공개한다. 사진은 11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 광진구 건국대박물관에서 열리는 ‘건국의 과거와 미래, 그 찬란한 빛’ 특별기획전시에서 관람할 수 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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