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교육청이 명품 세종 교육 구현을 위한 ‘세종형 교육거버넌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민ㆍ지역사회ㆍ지자체가 참여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교육거버넌스를 구축 중이다. 교육 문제는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학교 문제의 책임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교육거버넌스 구축ㆍ운영방안 정책 연구를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세종미래교육자문위를 출범시켰다. 자문위는 주요 교육현안이나 교육계획, 주요 시책 등을 자문해 정책에 반영토록 돕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종교육시민회의도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47명의 위원들이 교육정책 발굴, 지역주민과 교육청 간 의사소통 채널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세종시와 효율적인 교육정책 협력을 위한 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지난해에만 두 차례의 회의를 갖고, 각종 교육 현안들을 논의했다.
올해는 마을교육공동체, 교육혁신지구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마을교육공동체는 학교와 마을을 연계해 마을이 학생 성장을 돕고, 마을의 지속발전도 담보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설문조사를 통해 기본계획(안)을 마련, 절차를 거쳐 7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공동체의 지속 운영을 위한 조례도 제정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도 하기로 했다.
교육혁신지구는 신도심과 원도심 간 교육환경 격차에 따른 박탈감 해소와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시와 지난해 시작한 ‘세종시 교육혁신지구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를 7월까지 마무리해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협의체도 구성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과 유연하게 소통하는 원활한 교육거버넌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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