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관광특구인 대천해수욕장 내 공원ㆍ레저형 장외발매소 설치 계획을 사실상 거둬들였다.
10일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마사회가 2014년 6월 공모를 통해 신청한 대천해수욕장 장외발매소에 대해 장기간 검토 끝에 사업성 불투명 등을 이유로 설치 계획을 접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사회는 대천해수욕장 내 예정부지의 입지나 교통여건이 양호하지만, 큰 배후도시가 없어 경마 고객이 두텁지않자 이런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 제3지구 내 미분양 용지 7만여㎡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대천해수욕장의 사계절 관광지화 및 3지구 매각이 절실한 현실 속에서 마사회와 용지 분양이 성사되지 못해 아쉽다”며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찾아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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