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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강정호, 시즌 첫 2루타로 5타점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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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강정호, 시즌 첫 2루타로 5타점째

입력
2016.05.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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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피츠버그)가 10일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 9회초 2루타를 쳐내고 있다. USA투데이 뉴스1
강정호(피츠버그)가 10일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 9회초 2루타를 쳐내고 있다. USA투데이 뉴스1

강정호(29ㆍ피츠버그)가 3경기 만의 안타를 시즌 첫 2루타로 장식했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올려 찬스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232일 만에 1군에 복귀한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을 몰아쳤고,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올렸다. 9일에는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0-1로 뒤진 6회초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프란시스코 서벨리(30)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ㆍ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댄 스트레일리(28)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유격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강정호는 1루에서 아웃 됐지만 3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25)가 홈을 밟았다. 강정호의 시즌 5번째 타점이었다. 강정호는 2-3으로 뒤진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신시내티 왼손 마무리 토니 싱그라니(27)의 초구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지난해까지 초구에 유독 더 강했던 강정호의 적극적인 공격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강정호는 초구를 공략해 49타수20안타(0.408)를 기록했다. 이 중 홈런은 4개였다. 올 시즌 복귀전이었던 7일 세인트루이스전 첫 번째 홈런도 초구였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2-3으로 패했다.

이날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지난 주말 주요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 복귀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ESPN은 “유격수ㆍ3루수로 활약하는 강정호가 금요일 밤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복귀해 시즌 첫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가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 때문에 무릎 부상을 당해 지난해 총 경기의 75%만 소화했다”고 떠올리며 “올해에도 4월 초를 통째로 날렸고 당분간은 3연전 기준으로 하루 휴식을 취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난해처럼 15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톱10 수준의 유격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3루수로 만 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호(34ㆍ시애틀)는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2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이대호는 1-1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왼손 선발 맷 무어(27)의 2구째 시속 151㎞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5-2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완 스티브 겔츠(29)의 초구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타율은 2할8푼6리(42타수 12안타)로 올랐고, 시애틀도 5-2로 이겼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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