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등록 반려견 100만 마리 넘을 것
등록 반려견 늘면서 유기동물도 매년 줄어드는 추세
전국 시·군·구청에 등록된 반려견(犬)이 올해로 100만마리를 넘어설 전망이다. 2010년 10만900마리로 정점을 찍었던 유기동물 수는 매년 줄고 있다.
10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5년도 동물의 등록·유기동물관리 등 동물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등록된 반려견은 97만9,000마리에 달했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쉽게 찾고 유기동물로 인한 질병 및 인수 공통전염병 등을 방지하기 위해 2008년부터 도입됐으며 현재는 개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2012년 시범사업 당시만 해도 21만7,000마리에 그쳤던 등록 반려견은 2013년 69만6,000마리로 급증했고 등록이 의무화된 2014년에는 88만8,000마리에 달했다.
등록 반려견 수가 늘면서 유기동물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유기동물은 작년 말 기준 8만2,100마리로, 유기동물 수가 가장 많았던 2010년 대비 2만여 마리가 줄었다. 등록제로 인해 유기동물이 소유주에게 반환되는 경우도 2012년 8.8%에서 2015년 14.6%로 늘었다. 반면 유기·유실동물 처리비용은 2015년 128억8,000만원으로, 전년(104억4,000만원) 보다 늘었는데, 이는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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