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강정호/사진=OSEN
피츠버그 강정호(29)가 또 다시 초구를 노려 장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섰지만 상대 선발 댄 스트레일리에게 삼진을 당했고 4회초 2사 2루에서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하지만 1-1로 맞선 6회초 1사 1,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스트레일의 초구를 받아쳤다. 이 타구는 유격수 땅볼이 됐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홈을 밟으면서 강정호는 시즌 5번째 타점을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장타가 나왔다. 이번에도 역시 초구를 공략했다. 강정호는 2-3으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토니 싱그라니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강정호의 올 시즌 첫 2루타다. 강정호는 대주자 션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무사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지난해까지 초구에 유독 더 강했던 강정호의 적극적인 공격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 강정호는 초구를 공략해 49타수 20안타(타율 0.408)를 기록했다. 이 중 홈런은 4개였다.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전는 초구를 때려 홈런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한편, 미네소타와 볼티모어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박병호(30·미네소타)와 김현수(28·볼티모어)의 맞대결도 미뤄졌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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