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강원 춘천시 의암호 변에서 흐드러지게 핀 메밀꽃을 볼 수 있게 된다.
춘천시는 서면 신매리(6㏊)와 남산면 강촌리(1.7㏊)에 메밀꽃 명소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메밀을 파종한 이들 지역에선 이르면 다음 달부터 달 밝은 여름 밤에 굵은 소금을 흩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메밀밭 재배와 관리는 서면 메밀작목반과 강촌3리개발위원회가 맡는다. 춘천시는 8월 파종지역을 더 늘릴 계획이다.
앞서 춘천 막국수협회도 지난 달 신북읍 막국수체험박물관 옆 1.3ha에는 메밀을 심었다.
이는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막국수의 주재료인 메밀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평창 봉평과 같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국산 메밀 자급률은 46% 수준에 불과해 부족한 분은 중국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