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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등 셰프 5명, 한식으로 ‘미식계의 오스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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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등 셰프 5명, 한식으로 ‘미식계의 오스카’ 도전

입력
2016.05.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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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 사전행사에서 처음으로 한식을 선보이는 최현석(왼쪽부터), 장진모, 임정식, 유현수, 강민구 셰프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 음식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며 포즈를 취했다. 뉴스1
다음달 9~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 사전행사에서 처음으로 한식을 선보이는 최현석(왼쪽부터), 장진모, 임정식, 유현수, 강민구 셰프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 음식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며 포즈를 취했다. 뉴스1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와 함께 세계 양대 미식 평가 행사로 꼽히는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에서 국내 대표 셰프들이 한식을 선보인다. 매년 전세계 최고 레스토랑 50곳의 순위를 집계해 발표하는 이 행사는 미식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강민구, 유현수, 임정식, 장진모, 최현석 등 셰프 5명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된장 간장 등 한국만의 독특한 발효 식문화를 전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13일 미국 뉴욕에서의 순위 발표를 앞두고 9~11일 열리는 사전 행사에서 이들은 한식 정찬(갈라 디너)을 세 차례 선보인다. 뉴욕 현지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블랑카, 블루 힐, 정식당과 협업하게 된다. 2002년 시작된 이 행사에서 사전 갈라 디너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 아시아베스트 레스토랑 15위에 꼽힌 밍글스를 운영하는 강 셰프는 “콩과 수많은 산나물을 장아찌나 김치로 만들어 먹는 한국처럼 다양하게 채소를 발효시켜 먹는 나라는 드물다”며 “이런 한국음식의 매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갈라 디너를 위해 이들은 지난달부터 5차례에 걸쳐 메뉴를 개발하고 식재료를 찾기 위해 울릉도 등 산지를 직접 방문했다.

국내 레스토랑은 아직 월드베스트 레스토랑 5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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