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6일) 지정으로 생긴 황금연휴 기간(5일∼7일) 동안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공개한 백화점·대형마트·가전 전문점의 매출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유통업체의 연휴기간 총 매출은 7,65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늘어났다.
특히 백화점은 연휴기간 매출 3,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이전 주 대비 37% 늘어났다. 백화점은 의류, 잡화 등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 수요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 매출도 3,431억원으로 지난해와 전주 대비 각각 39%, 35% 증가했다. 선물 수요와 나들이객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가전 전문점은 휴일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과 전주 대비 각각 25%, 41% 증가한 492억원을 기록했다.
임시공휴일인 6일 매출은 백화점 1,231억원, 대형마트 1,010억원, 가전전문점 14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날 대비 각각 125%, 66%, 45%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지정한 임시공휴일(8월14일)의 매출(백화점 822억원, 대형마트 956억원)과 비교해도 이번 임시공휴일의 내수 진작 효과가 더 컸다”며 “유통업계의 각종 할인 행사, 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의 요인 때문에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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