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모두 68대 확충
㎾ 당 가격 313원 이하 책정
광주시는 연말까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44대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 시내에는 기존 28대를 포함해 모두 68대의 충전기가 운용된다.
급속충전기 확대는 지난해 3월 시와 한전의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다. 시는 설치장소를 조사해 부지를 제공하고 한전은 설치비 31억원과 충전기 관리, 요금 부과 등 사후관리를 맡기로 했다. 시는 그 동안 충전기 설치 장소에 대해 사전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한전은 현지조사와 설계용역을 마쳤다. 충전기는 하반기부터 시 사업소와 공사ㆍ공단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설치되며, 내년 1월부터 시민들에게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충전요금은 시민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환경부가 고시한 ㎾ 당 313원보다 저렴하게 책정,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고 민간 보급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시는 2013년부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187대를 보급했다. 전기자동차 보급 수량은 전국 시ㆍ도 가운데 8위, 충전기 보급 수량은 7위, 차량 대수별 설치 밀도는 5위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전이 전기차 급속충전기 44기를 추가 구축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공용 충전기를 확보하게 된다”며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와 향후 전기차 민간 보급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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