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부광탁스가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4승 8패로 ‘꼴찌’에 그쳤던 서울 부광탁스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11승 3패로 1위에 오르는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 6단과 중국 여자랭킹 위즈잉 5단이 우승을 견인했다. 최정 6단은 12승 2패로 정규리그 다승왕을 거머쥐었고, 위즈잉 5단은 10승 1패로 최고 승률(90.91%)을 자랑했다. 지난해 9전 전패로 부진했던 김신영 초단이 7승 6패로 살아난 것도 힘이 됐다.
2위는 10승 4패를 거둔 포항 포스코켐텍이다. 포항 포스코켐텍은 김채영 2단(9승 5패), 조혜연 9단(8승 4패), 왕천싱 5단(7승 3패)의 활약으로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해 챔피언인 인제 하늘내린은 9승 5패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4위는 7승 7패를 거둔 경기 SG골프다.
11일부터는 이들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3위 인제 하늘내린과 4위 경기 SG골프는 11일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승자는 17일부터 3번기로 포항 포스코켐텍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21일부터 서울 부광탁스와 챔피언결정전 3번기로 2016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
한국여자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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