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5차 종합계획에 반영
올 하반기 타당성 용역 착수
새만금지구에 국제공항이 건설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북도는 9일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검토가 반영된 ‘국토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이 10일자로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김천환 건설교통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새만금 개발 활성화 추이 등을 감안해 새만금 지역공항 개발을 위한 수요ㆍ입지ㆍ규모ㆍ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하게 됐다”면서 “올해 확보한 용역비 8억원으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도가 지난해 실시한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 전북권 항공수요가 오는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으로 전망됐다. 정부도 오는 2035년까지 국내선의 경우 항공수요가 연평균 2.5%, 국제선은 4.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조사를 위해 국토부ㆍ기획재정부와 협의해 하반기 중 용역 착수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2017년), 기본계획수립(2018년), 기본ㆍ실시설계(2019년)을 거쳐 2020년 공항건설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한편 현재 공항 후보지로 검토된 지역은 군산공항 인근 새만금 공항부지(6㎢)와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일대(990만㎡) 두 곳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ㆍ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사업 조기개발, 국제항공교통편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등에 큰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물론 전북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