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는 Alexander Graham Bell이 발명했지만 인사말은 Thomas Edison이 만들었다. 두 사람은 전화기에 있어 경쟁자였는데 전화가 걸려 오면 ‘Ahoy!’(어~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은 Bell이었다. 1878년 미국 최초의 교환실에서 채택된 말은 ‘Hello’이었고 이를 주장한 사람은 Edison이었다. 그 ‘Hello’가 전 세계인의 전화 인사말이 되었고 ‘Hello’라는 한 마디는 ‘저기요, 잠깐만요, 안녕하세요’ 등의 다목적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모르는 사람에게 ‘Hello, there 라는 인사는 언제나 무난한 말이 되었다.
‘Hello’가 인사로 쓰이는 것은 문화적 배경을 갖는다. ‘You aren't fluent until you understand the culture’라는 말처럼 문화를 모르면 유창한 말을 하지 못한다. 오늘날 ‘Hello!’라고 인사하면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지만 친한 사이에는 ‘What's up?’ ‘How's it going?’ 같은 말이 쓰이고 ‘Yo!’나 ‘Hey!’ 같은 한 마디가 더 정감을 준다. ‘Goodbye’도 좋지만 항상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므로 ‘Catch you later’‘I wish you well’‘Take care’ 같은 인사가 더 적절할 때가 있다.
우선 ‘What's up?’ ‘What are you up to?’ 등은 초면 인사가 아니다. 별일 없냐는 이 인사는 표현만 다를 뿐 ‘What~?’로 시작되는 인사가 많다. ‘What's good?’‘What's happening?’‘What's going on?’‘What's cooking?’‘What's popping?’‘What's cracking?’‘What's kicking?’‘What's the news?’‘What's the word?’‘What's the deal?’‘What do you know good?’‘What's the story?’ 모두 유사한 뜻으로 각기 조금씩 어감이 다르므로 쓰이는 상황도 다르다. 다만 What~으로 묻는 인사에 응답으로는 ‘Not much’‘Nothing much’ 같은 부정어가 들어가야 ‘별일 없다’는 의미가 된다.
또 다른 인사법은 ‘How~?’로 이어지는 것이다. ‘How's it going?’ ‘How goes it?’ ‘How's it hanging?’부터 고전적인 ‘How are you doing?’‘How do you do?’‘How are you?’‘How do you feel?’‘How's tricks?’ 등의 ‘How~?’인사에는 ‘Fine, thank you, and you?’ 같은 교과서 답변보다는 ‘I'm good’‘Not bad’‘I'm busy’‘Not too bad’‘I'm doing great’ 등으로 답하게 된다. 물론 평서문으로 ‘Hey, look who it is’(아니, 이게 누군가!) ‘There she is’‘There he is’ 등도 의문문이 아니지만 정감 넘치는 인사로 통한다. 인사로 쓰이는 100여 가지 다양한 표현은 생각과 문화가 그만큼 다양하다는 의미이고 그래서 각 인사말의 배경을 알고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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