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비혼 여성 증가에 결혼정보업체 남초 현상 지속

알림

비혼 여성 증가에 결혼정보업체 남초 현상 지속

입력
2016.05.09 10:44
0 0

결혼정보업체 회원의 남초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작년 결혼정보회사의 남성회원 비중은 '듀오'가 52.1%, '가연'이 55.1%였다. 2014년에 이어 작년에도 남초 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2013년까지만 해도 결혼정보업체의 회원 성비는 확실한 여성 우위였다. 10년 전인 2006년에는 남성회원 비중이 듀오가 44.8%, 가연이 44.1%에 불과했다. 특히 듀오는 2009년에 40.9%, 가연은 2007년에 39.9%로 극심한 여초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부터 남성회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며 2014년에는 결혼정보업체의 남성회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당시 듀오 회원의 52%, 가연 회원의 51.1%가 남성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결혼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 변화를 꼽는다. 출산ㆍ육아에 대한 부담과 경력 단절의 위험까지 떠안으면서 굳이 결혼을 택하는 여자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결혼에 더 긍정적이라는 점도 결혼정보업체의 남초 현상을 심화한다는 분석도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결혼이 남성에게 유리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따라서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는 숫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최근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도 이런 현상에 한몫 한다. 얼마 전까지도 많은 남성들이 결혼정보업체의 복잡한 가입절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상대방 정보를 믿을 수 있는 결혼정보업체를 택하는 남성이 늘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남성은 혼기가 되면 결혼을 하려고 하는 반면 여성은 출산과 경력 단절을 우려해 혼인을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며 "때문에 여성회원 모집을 위한 활동도 해야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