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본 손흥민(24·토트넘)이 에릭 라멜라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EPL 사우스햄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전반 16분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의식해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3일 첼시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이다. 손흥민의 시즌 득점은 8골로 늘어났다.
영국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4점의 높은 평점을 줬다. 수비수 얀 베르통헌과 함께 팀내 2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손흥민의 골을 도운 에릭 라멜라가 7.9점으로 팀내 평점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의 나머지 선수들은 팀이 1-2로 패한 탓인지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득점왕을 의식한 탓인지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했던 해리 케인은 6.1점에 그쳤고 라이언 매디슨(5.9점)과 골키퍼 휴고 요리스(이상 5.9점)는 이날 출전한 선수 중 유이하게 5점대 평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사우스햄튼에서는 두 골을 모두 책임진 스티븐 데이비스가 8.8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2위 확정의 기회를 날렸다. 19승13무5패(승점 70)로 3위 아스날(19승10무7패·승점 67)의 추격에 시달리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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