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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패 수사 전방위 확대, 제1야당 지도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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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패 수사 전방위 확대, 제1야당 지도부 겨냥

입력
2016.05.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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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해온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부패혐의로 직무 정지돼 탄핵 정국에 또다른 변수가 생겼다. 사진은 쿠냐 의장이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판결"이라고 반발하는 모습. 브라질리아=AP 연합뉴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해온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이 5일(현지시간) 부패혐의로 직무 정지돼 탄핵 정국에 또다른 변수가 생겼다. 사진은 쿠냐 의장이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판결"이라고 반발하는 모습. 브라질리아=AP 연합뉴스

브라질 연방 검찰이 집권 노동자당(PT)에 이어 의회 제1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상ㆍ하원 의장을 비롯해 주요 정치인들까지 수사 선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지우마 호세프 탄핵 정국으로 흔들리고 있는 브라질 정국이 또 한번 출렁일 전망이다.

브라질 언론은 8이(현지시간) 연방검찰이 집권 노동자당과 진보당에 이어 브라질민주운동당 지도부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미 부패에 연루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에 이어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 등 다른 주요 정치인이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 회피 폭로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서 제기된 의혹을 현재 권력 부패 수사와 연계해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파나마페이퍼스에는 브라질 여야의 유력 정치인과 금융 기관 등의 이름이 올랐고, 쿠냐 의장도 스위스에 비밀 계좌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주에는 연방대법원이 각종 부패 의혹에 휩싸인 쿠냐 의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PMDB 지도부가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브라질 정국이 또한번 출렁일 전망이다. 탄핵 정국을 주도하는 PMDB가 부패로 국민들의 지지를 잃을 수 있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도 PMDB 소속이기 때문이다.

정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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