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사진=연합뉴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박병호(30ㆍ미네소타)가 경기 중 무릎에 공을 맞은 뒤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3연전 2차전에 6번 지명타자(DH)로 선발 출장했으나 1회초 첫 타석에서 몸맞는공(HBP)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미네소타는 1회 2사 후 미겔 사노(23)와 트레버 플루프(30)의 연속 안타로 2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좌완 특급 크리스 세일(27)을 맞아 2스트라이크-2볼에서 들어온 82마일 슬라이더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박병호의 출루로 2사 만루가 된 미네소타는 오스왈도 아르시아(25)의 볼넷과 호르헤 폴랑코(23)의 HBP로 안타 없이 연속 밀어내기 득점(2점)을 뽑았다. 그러나 박병호는 이어진 1회말 수비 때 조 마우어(33)로 교체돼 경기를 빠졌다.
미네소타 구단은 박병호의 상태에 대해 오른쪽 무릎 타박상이라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는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교체됐다"며 "그는 (매일 무릎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않지만 타격감이 가장 좋은 박병호의 교체는 팀에 상당한 손실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이 기간 타율 0.400(20타수 8안타)의 상승세를 탔다. 4월말까지 2할 초반 대에 머물던 타율은 어느덧 0.268(82타수 22안타 6홈런 12타점)까지 올라갔다.
박병호가 빠진 뒤 역전 당한 미네소타는 2-7로 패했다. 최근 4연패 및 지난 9경기 1승8패의 부진으로 시즌 전적이 8승 22패까지 내려갔다. 반면 전날 아메리칸리그(AL) 구단으로는 첫 20승 고지를 밟았던 화이트삭스는 21승 10패로 AL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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