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13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합 모임을 결성했다.
8일 각 대학에 따르면 청주대 등 도내 대학 총학생회가 최근‘충북 총학생회 연합’이란 비공식 모임을 발족했다. 이 모임에는 청주대를 비롯해 중원대 충북대 한국교통대 서원대 세명대 영동대 건국대글로컬캠퍼스 극동대 충북도립대 충청대 충북보건과학대 대원대 등 13개교 총학이 동참했다. 한국교원대는 총학생회 교체기여서 참여하지 못했다.
총학생회 연합의 최대 관심사는 총학생회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해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다. 나아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 대학의 활로를 찾는 데 총학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모임 결성은 3월 새학기 들어 논의되기 시작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서로 인사를 튼 각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대학간 정보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3월 중순 충북대에서 13개 대학 총학이 처음 만난 뒤 지금까지 4차례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총학들은 각 대학과 학생회의 발전과 홍보를 위해 대외 봉사활동, 국토대장정, 공모전 개최 등을 활성화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5일에는 한국교통대에서 총학생회 임원 300여명이 모여 체육대회를 열고 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총학 임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았다. 이 돈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후원금으로 전달할 참이다.
오경근 청주대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연합이 상생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라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찾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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