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분데스리가 첫 4연패, 뮌헨의 비결 2가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분데스리가 첫 4연패, 뮌헨의 비결 2가지

입력
2016.05.08 16:47
0 0
바이에른 뮌헨의 하피냐가 8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하피냐가 8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한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26번째 우승이다.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스포트파크에서 열린 잉골슈타트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7승 4무 2패(승점 85)를 기록한 뮌헨은 같은 날 프랑크푸르트에 0-1로 패한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4승 5무 4패ㆍ승점 77)를 승점 8로 따돌리며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리그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3연패다. 뮌헨이 두 차례(1984~87ㆍ1998~2001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한 차례(1974~77년) 기록했다. 이로써 뮌헨은 구단 기록을 갈아치우며 분데스리가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날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8)의 득점포를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15분과 전반 32분에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전반 42분 상대 모리츠 하트만(30)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실점했지만, 이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차상엽(41) JTBC3 FOX 스포츠 축구해설위원은 뮌헨이 우승한 비결로 두터운 선수층과 펩 과르디올라(45) 감독의 지도력을 꼽았다.

차 해설위원은 본보와 통화에서 “부상자들이 나왔을 때 1.5군 내지 2군이 좋아야 팀 전력이 유지되곤 하는 데 뮌헨의 경우 베스트11 외에도 탄탄하다. 뮌헨은 18~19명이 한 시즌을 꾸려간다. 팀을 2개로 쪼개도 훌륭한 스쿼드가 나온다. 15~16명으로 한 시즌을 버티는 도르트문트와는 차이가 있다”며 “결국 두터운 선수층이 우승의 가장 큰 동력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존재도 크게 작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은 물론 독일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독일 축구를 전술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 7월 뮌헨 부임 후 3시즌 동안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우승을 확정한 후 “훌륭한 경쟁자가 돼 준 도르트문트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도르트문트는 대단했다”며 “(이번이) 가장 어려운 우승이었다”고 겸손해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맡는다.

한편 다음 시즌 뮌헨의 성적에 대해 차 해설위원은 “좋은 선수들을 다른 팀에 뺏기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될 것이다. 큰 변화가 없다면 다음 시즌에도 여전히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 새로 선임된 카를로 안첼로티(57) 감독도 스타 선수들을 데리고 좋은 성적을 내 본 경험이 많다”고 언급했다.

뮌헨은 오는 22일 도르트문트와의 독일축구협회컵 결승을 통해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박종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