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000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시는 1,000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인 성동구 ‘송정햇살어린이집’을 9일 개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가 국공립어린이집을 본격 확충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송정햇살어린이집은 총면적 495.2㎡, 지상 4층, 정원 95명 규모로 놀이터와 어린이 도서관 등을 갖췄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인 2012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시작했다. 첫해 32곳에 이어 2013년 60곳, 2014년 94곳, 2015년 78곳을 각각 개원했다. 올해도 78곳이 문을 열어 4년 5개월 만에 총 342곳을 개원하게 됐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새로 생긴 국공립어린이집이 37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961년 설립된 1호 국공립어린이집 구로구 항동어린이집 이후 55년 만인 올해 1,000번째 어린이집을 맞이하게 됐다.
시는 342곳 중 67.2%인 230곳은 비용절감형 모델로 설립했다. 비용절감형 모델은 신축이 아닌 기업, 종교단체, 학교, 개인 등 민간이 제공하는 부지와 공공청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비율도 현재 15.5%에서 2018년 30%까지 늘릴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양적 확충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한 서울시 보육정책이 되도록 노력해 엄마의 마음까지 쉴 수 있는 실질적인 안심보육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원식에는 박 시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박 시장은 1,000번째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을 기념하는 현판을 걸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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