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9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레드카펫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다수 등장할 전망이다. 영화 '아가씨'는 경쟁부문에, '곡성', '부산행'이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먼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베일을 벗는다. 주연배우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모두 칸으로 떠난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추격자'로 칸을 경험한 적이 있는 하정우를 제외하고 모두 첫 경험이다. 특히 신예 김태리는 데뷔작에서 칸영화제에 가는 영광을 안게 됐다.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비경쟁부문에 초대돼, 곽도원 천우희 쿠니무라준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황정민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추격자' '황해'에 이어 세 번째 초청받은 나홍진 감독은 "칸 영화제의 권위를 신뢰한다"는 너스레와 함께 기쁨을 내비쳤다.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도 칸 비행기에 오른다. 비경쟁부분 미드나잇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대돼 월드 프리미어를 비롯한 공식 행사에 참여한다. 주연배우 공유, 정유미 그리고 아역배우 김수안이 참석을 확정했다. 과거 '돼지의 왕'으로 칸을 다녀온 적 있는 연상호 감독은 처음 연출한 실사 영화로 연속 칸 초청의 쾌거를 안았다.
칸 영화제는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사진=임민환 기자(아가씨, 곡성) NEW(부산행)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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