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셋째 날인 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하지만 몽골과 내몽골고원에서 시작한 황사가 남동진해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며 저녁 무렵까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1시 기준 서울 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는 175㎍/㎥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이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서울시는 “황사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일부가 낙하했다”며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시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 들어 6번째다.
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농도를 호남ㆍ제주권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했다. 특히 황사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전 권역에서 ‘매우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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