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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사제지간… 국회의원으로 만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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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사제지간… 국회의원으로 만난 사연

입력
2016.05.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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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철우 의원 페이스북 캡처

40년 전 사제로 만났던 두 사람이 20대 국회의원으로 만났다.

이철우(경북 김천) 새누리당 의원과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임이자 새누리당 당선자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의 사연은 이 의원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자가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임 당선자와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의원은 1955년생, 임 당선자는 1964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차는 불과 아홉 살이다. 이 의원은 대학 졸업 직후인 1978년 3월 경북 상주 화령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고 그 해 5월 논산훈련소에 입대하기 전까지 근무했다. 당시 그는 1학년 2반 담임이었고, 임 당선자는 1학년 6반에 재학 중이었다. 이 의원은 “(임 당선자가) ‘선생님은 그 당시 너무 멋있었다’면서 현재 모습에 다소 실망하는 듯했다”면서 “‘그 때는 24살이었다’고 답해줬다”고 말했다.

임 당선자는 지난 3일 국회를 찾아 옛 스승인 이 의원에게 인사했고, 이 의원은 직접 금배지를 달아주었다. 이 의원은 “임 당선자는 노동계 대표로 당선됐는데 아주 당당했고 다음 총선도 단단히 준비하는 희망찬 기대주로 기쁜 마음에 배지를 달아주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세월 많이 흘렀네요. 24살 청년이 지금은 진갑 나이가 되었으니”라고 소감을 적었다.

임 당선자는 한국노총 여성부위원장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노동계 대표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3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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