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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스파크ㆍ말리부로 경차ㆍ중형차 시장 다 잡는다”

입력
2016.05.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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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스파크, 석달째 경차 1위

신형 말리부, 사전계약 7000대

한국GM의 신형 더 넥스트 스파크는 3개월째 경차 시장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한국GM의 신형 더 넥스트 스파크는 3개월째 경차 시장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한국GM의 신형 중형차 ‘올 뉴 말리부’는 출시 1주일 만에 사전계약 7,000대를 넘어섰다. 한국GM 제공
한국GM의 신형 중형차 ‘올 뉴 말리부’는 출시 1주일 만에 사전계약 7,000대를 넘어섰다. 한국GM 제공

한국지엠(GM)의 신차 스파크와 말리부가 각각 경차와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차 시장에서는 신형 ‘더 넥스트 스파크’가 1위 독주 체제를 굳히는 형국이다. 6일 한국GM에 따르면 스파크는 지난달 총 7,273대가 팔려 기아자동차의 모닝(5,579대 판매)을 제치고, 3개월 연속 경차 부문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첫 출시된 지난 2월 모닝을 125대 차이로 근소하게 앞선 이후 3월 2,000여대로 격차를 벌렸고, 지난달에도 1,600여대를 더 팔아 우위를 유지했다. 스파크의 선전 속에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판매 1만3,978대로 12년 만에 4월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경차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국GM은 마케팅 공세도 퍼붓고 있다. 이달부터 스파크 구매자는 증정품 LG프리스타일 냉장고(약 230만원)와 100만원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모닝의 신형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스파크가 무난히 경차 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형차 시장에서도 한국GM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달 27일 출시한 완전변경 모델 ‘올 뉴 말리부’는 벌써 사전계약이 7,000대를 넘어섰다. 하루 평균 1,500대의 사전 계약이 이뤄지는 셈이다. 동급 최대 출력(253마력)과 차체 크기 등 대형차 급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밀려드는 말리부의 주문에 공장도 쉴 틈없이 돌아가고 있다. 말리부를 생산하는 한국GM 부평2공장은 노동절 대체휴무일인 2일과 5일 어린이날, 6일 임시공휴일 휴무를 모두 반납하고 생산라인을 전면 가동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ㆍ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사전 계약한 고객에겐 인도 시점이 늦춰지더라도 6월말까지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금액 만큼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에는 구형 말리부를 구매해도 10%(288만원)를 할인해준다.

한국GM 관계자는 “올해는 경차와 중형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 2011년 한국GM 출범 이후 한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연간 내수 점유율 10%를 반드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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