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가 열린 4ㆍ25 문화회관은 북한의 세종문화회관이다. 36년 전 6차 당 대회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 공식 환영식도 이곳에서 개최됐다. 각종 군사 정치 집회나 중요 회의, 예술 공연이 열리는 평양의 대표적인 대중문화시설로, 평양 모란봉구역에 있다. 주변에는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과 김일성종합대학 등 주요 시설이 있다. 백화원 영빈관도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자리해 있다.
7층 규모의 석조건물로, 총 부지면적은 12만4,000여㎡ 이다. 중앙현관홀, 관람홀, 무대 등으로 구성됐고, 관람홀은 6,000석 규모의 대형 극장과, 1,100석의 극장, 600석의 영화관으로 이뤄졌다.
건물 이름에 붙은 4·25는 북한의 인민군 창설일에서 유래했다. 본래 2·8문화회관이었으나 북한이 군 창건일을 1948년 2월8일에서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창설한 1932년 4월25일로 변경하면서 이름도 바뀌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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