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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로 본 모바일 게임…'RPG 천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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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로 본 모바일 게임…'RPG 천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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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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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역할수행게임(RPG)의 강세가 계속됐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굳건히 1위를 차지했고 '뮤오리진(웹젠)' 'HIT(넥슨)'의 3강 구도가 이어졌다.

▲ 5월 1일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TOP10. 메이크인사이트 제공

보드 게임 강자 '모두의 마블 for kakao(넷마블)'가 2위를 유지했고 '프렌즈팝 for kakao(NHN픽셀큐브)'는 '애니팡(선데이토즈)' 이후 2세대 국민 퍼즐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 10위 내 7개 RPG, 천명·갓오하 파란

RPG는 여전히 모바일 게임의 대표 장르로 꼽힌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효자 종목으로 4월 한 달간 모두의마블과 1~2위(구글플레이 최고매출 기준) 경쟁 속에 지난달 24일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4월 첫 날 최고매출 2위로 출발한 세븐나이츠는 3위부터 5위를 넘나들다 18일부터 본격적으로 2위를 이어가더니 막판 스퍼트를 내며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21일 업데이트한 신규 서비 '크리스'를 운영하면서 세븐나이츠가 최강자로 등극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 넷마블 제공

실제로 신규 서버 '크리스'는 빠른 성장을 지원하며 모두가 동일 선상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오픈 전부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서버 오픈 후 일주일만인 27일까지 150만명이 넘는 신규 이용자가 모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웹젠의 모바일 RPG 뮤오리진도 지난해부터 이어온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일 4위로 시작한 뮤오리진은 같은 달 9일 2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14일까지 2위를 유지한 뮤오리진은 3위부터 5위를 들락날락하다가 24일 3위로 올라선 후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 웹젠 제공

최근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S7 HIT 토너먼트'를 진행한 넥슨의 모바일 RPG HIT는 최근 4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TOP3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4월 1일 3위에 올랐던 HIT는 같은 달 7일 1위에 오르는 파란을 보였다. 이후 지난달 중반까지 6위를 유지하던 HIT는 21일을 기점으로 8~9위를 반복하다 30일 8위에 랭크됐다. 지난 1일 기준 4계단 올라선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 넥슨 제공

10위권 내에서 주목할 만한 모바일 RPG는 이펀컴퍼니의 '천명(5위)'과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다.

천명은 대만·홍콩 등 중화권에서 동시 접속자 16만명을 기록한 '육룡어천'의 한국 버전으로 500:500의 대규모 전투를 표방하고 있다. 서울·경기·충청·경상·전라 등의 지역 전투를 통해 동맹 및 외교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살리며 MMORPG의 재미를 모바일로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일 최고매출 순위 7위에 오르며 고착화된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든 천명은 잠시 주춤하며 8위를 유지하다가 17일 이후 7위를 재탈환 했다. 같은 달 20일 6위로 올라선 후 24일 5위에, 26일부터 30일까지 4위까지 진입했다.

▲ 와이디온라인 제공

갓 오브 하이스쿨은 오뚝이처럼 다시 10위권에 복귀했다. 동명 웹툰의 브랜드 파워와 더불어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4월 첫 날 갓 오브 하이스쿨은 상위권과 동떨어진 40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했다.

상승세를 탄 것은 네이버 웹툰 플랫폼에 탑재되면서부터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지난달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정식 with 네이버웹툰 플랫폼으로 재오픈했다. 20위권에 진입한 갓 오브 하이스쿨은 다양한 콘텐츠 추가를 통해 13일 18위로 순위 역주행에 나섰다. 지난달 29일에는 기존 캐릭터였던 나봉침, 웅녀, 김두식을 TS 캐릭터로 업데이트하면서 같은 달 30일 최고매출 16위로 올라섰다. 상승 기류를 탄 갓 오브하이스쿨은 지난 1일 10위를 탈환하며 출시 1년여만에 상위권 진입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 모두의마블·프렌즈팝·COK, 비 RPG 자존심 세워

지난 1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0위권 내 비 RPG 게임은 모두의마블(2위), 프렌즈팝(6위), 클래시오브킹즈(COK·8위) 등 3개다.

모두의마블은 RPG의 강세속에서도 꾸준히 왕좌를 유지했다가 최근 잠시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초 1위를 유지하던 모두의마블은 같은 달 24일부터 현재까지 2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출시된 모두의마블은 모바일판 장수 게임으로 194일간 최고 순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3년여간 최고의 모바일 게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모두의마블은 중국, 터키,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 누적 다운로드 수 2억건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해외 시장으로 확대했다. 한방 파산 플레이 맵 '얼음 동굴'을 추가하며 특유의 스릴과 박진감을 배가시켰다.

▲ NHN픽셀큐브 제공

애니팡이 테이프를 끊었던 국민 모바일 퍼즐게임의 자리는 프렌즈팝이 대체한 모습이다.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프렌즈팝은 지난달 4일 12위로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가 같은 달 17일부터 27일까지 9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28일부터 6위로 올라서며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COC)이 떠난 인기 전략 게임 자리에는 일렉스의 클래시 오브 킹즈가 자리잡았다. 클래시 오브 킹즈는 4월 최고매출 순위에서 10위로 시작해 같은 달 20일 16위까지 하락했다가 28일부터 12위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해당 기간 동안 일렉스는 게임 모델 손예진과 함께하는 유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활발히 펼치며 꾸준한 입지를 다졌고 지난 1일 최고 매출 순위 8위까지 올라서게 됐다.

▲ 일렉스 제공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여전히 RPG가 상위권을 점령하면서 기존 게임들의 순위 고착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라며 "장르의 다양성은 아쉽지만 새롭게 TOP10에 진입한 천명과 역주행을 펼치는 갓 오브 하이스쿨로 인해 시장 진입장벽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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