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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 부익부… 저축은행도 덩치 클수록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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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 부익부… 저축은행도 덩치 클수록 ‘짭짤’

입력
2016.05.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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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보고서, “대형ㆍ대부업 계열 은행 이자수익 높아… 소형은 부실 우려”

연합뉴스
연합뉴스

저축은행 업계에서 자산 규모에 따른 이자수익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예금보험공사의 ‘금융리스크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산 1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 12곳의 연간 순이자이윤은 7.97%를 기록, 1년 전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자산 5,000억원 미만 소형 저축은행들의 순이자이윤은 4.46%로 전년보다 오히려 0.71%포인트 하락해 수익성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규모 상위 12개사의 자산 합계는 20조7,000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 79곳의 자산 합계 43조9,000억원의 47.3%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권 가운데는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들의 몸집이 더 커졌다.

예보는 “최근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저축은행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데다 이자수익의 양극화도 심해지면서 소형 저축은행의 부실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소형 저축은행들은 새 수익원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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