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오랜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하위권에 처졌다.
매킬로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파72ㆍ7,575야드)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쏟아내고 버디 4개로 만회했다. 1오버파 73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2010년과 2015년에 우승한 선수답지 않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7언더파 65타를 친 공동 선두 스티브 위트크로프트(미국)와 앤드루 루프(미국)에 8타가 뒤진 공동 75위다.
매킬로이는 대회 시작 전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한 번도 18홀을 돌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전반에 실전 감각이 무뎌진 듯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맥길로이는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18번홀(파4)에서는 세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매킬로이는 서서히 샷 감각을 회복,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았다.
지난주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놓친 안병훈(25ㆍCJ그룹)도 부진했다. 안병훈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 2오버파 74타를 쳐 100위 밖으로 밀렸다.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성적이 좋았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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