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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세 정치인’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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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세 정치인’ 전성시대

입력
2016.05.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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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선자가 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당선자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선자가 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당선자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당선자가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당정청에서 ‘2세 정치인’ 전성시대가 연출되고 있다.

4선 고지에 오른 정 원내대표는 박정희 정권 때 충남도지사를 두 차례 지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아들이다. 정 전 장관은 10대 국회부터 충남 공주ㆍ논산 등에서 6선 의원을 지냈고, 정 원내대표는 4ㆍ13 총선에서 충남 공주ㆍ부여ㆍ청양에 출마해 당선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부친은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다. 정 전 장관과 유 전 총재는 10ㆍ11ㆍ12대 국회에서 동료 의원으로 지낸 인연이 있다.

새누리당에는 정 원내대표 외에도 2세 정치인이 많다. 20대 국회에서 4선이 된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의원은 충북 진천에서 초선의원을 한 뒤 서울 성동ㆍ강남 등으로 옮겨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의 아들이다. 역시 4선 고지에 오른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은 11ㆍ12대 국회에서 민정당 배지를 단 홍우준(경기 의정부ㆍ동두천ㆍ양주) 전 의원의 장남이다.

3선에 성공한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은 부산 금정, 동래 등에서 5선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부총재를 지낸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이자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사위이다. 3선이 된 이혜훈(서울 서초갑) 당선자는 김태호 전 민자당 사무총장의 며느리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진출한 김종석 당선자는 김세배 전 의원(8ㆍ9ㆍ10대 국회)의 장남이다.

무소속 신분이지만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유승민(대구 동을ㆍ4선) 의원은 대구 중구에서 13ㆍ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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