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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김종태의원, 전국 최고 득표율에 최다 구속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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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김종태의원, 전국 최고 득표율에 최다 구속 2관왕

입력
2016.05.0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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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전 도의원ㆍ면책 등 11명 구속

김 의원 자택ㆍ부인 휴대폰도 압수수색

설 연휴기간에 1인당 50만~수백 만원 전달 혐의

20대 총선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인 77.7%로 당선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김종태의원 선거운동원 11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전국 최고 득표율 당선에 전국 최다 구속자라는 2관왕이 유력시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5일 지난 선 연휴 기간에 전 경북도의원 이모(57)씨로부터 김종태 당선인 지지를 부탁 받고 50만~수백 만원씩, 모두 수천 만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새누리당 상주지역 면책(면지역 당협위원장) 10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일 이들에게 수천 만원을 뿌린 혐의로 이씨도 구속했다. 이에 따라 김의원 당선을 위한 금품살포사건 구속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앞서 지난달 29일 상주시 냉림동 김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김 의원 부인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경찰은 이씨가 뿌린 자금출처를 규명하는 한편 김 의원이 금품살포 사실을 사전에 알았거나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선 구속자 수가 더욱 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이미 이 지역 선거구에선 내년에 재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으로 지난 19대 총선 상주선거구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군위의성청송과 통합됨에 따라 친박 김재원 의원을 꺾고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와 별도로 청송지역 주민 10여 명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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