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이 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코치와 국제심판을 위한 합동훈련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8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30개국에서 30명의 국제심판과 38개국 44명의 코치가 참가한다. 조정원(69) WTF 총재는 “4년 전 중국 쑤저우에서 처음으로 심판 및 코치 합동캠프가 개최된 후 성공적인 런던올림픽을 치렀기에 이번 리우올림픽도 기대된다”면서 “8월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는 런던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맹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63개국에서 12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면서 “이 가운데 아시아의 몽골, 중미의 아루바,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와 콩고민주공화국, 유럽의 몰도바와 벨라루스, 오세아니아의 통가 등 7개국은 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처음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훈련캠프에는 몽골, 몰도바, 아루바의 코치도 참석했다. 몽골 국가대표팀의 한국인 지도자 허인영(34) 코치는 “몽골에서는 2013년 처음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구성된 이후 단기간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몽골은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태권도 선수가 되고자 하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몽골은 리우 올림픽 남자 68㎏급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반 디보스 WTF 부총재 겸 페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태권도원은 광활한 공간이 태권도만을 위한 곳으로 조성되어 마치 디즈니월드 같다”면서 “WTF는 30명의 올림픽 심판 중 여자 심판을 남자와 똑같이 15명 선발했다. 이는 IOC의 권고사항인 최소 여자 심판 구성 비율 20%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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