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게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시한부 드림팀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디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아이오아이는 최근 종영된 Mnet의 '프로듀스101'에 출연한 101명 연습생 중 선발된 11명. 소속사가 제각각인 만큼 YMC엔터테인먼트가 12월까지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한 뒤 뿔뿔이 흩어진다.
아이오아이의 전소미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앨범 '크리설리스(Chrysalis)' 발매 기념으로 열린 쇼케이스에서 "각자 다른 회사에서 연습을 시작했다가 하나로 뭉친 우리"라며 "슬프게 헤어지고 싶지 않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시 여러분들 앞에서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날 무대 중앙에는 화려한 꽃길이 만들어졌다. 김세정은 "비록 기간이 정해져있지만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려고 하루하루 더 열심히 한다"며 "하나 둘 꿈을 이뤄가면서 느껴본 결과 제가 꿈을 향해 조금씩 가고 있는 것 자체가 '꽃길'인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타이틀곡 '드림걸즈'는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면 언젠가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멤버 임나영과 최유정이 랩가사를 직접 쓴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리더 역할까지 맡은 임나영은 "연습생 기간을 보내면서 정말 간절했던 데뷔를 드디어 하게 됐다. 리더로서도 그렇고 책임감이 강해졌다"며 "10개월을 값지게 보내고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 잘 마무리돼 각자 활동을 할 때에도 좋은 동료로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앨범명은 번데기를 뜻한다. 연습생을 거쳐 나비로 태어나려는 꿈과 의지를 담았다. 김청하는 "세정이가 낸 아이디어인데 번데기가 나비가 되어 훨훨 나는 것처럼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아이는 이미 억대 몸값으로 광고 계약을 줄줄이 받아내며 뜨거운 조명을 받고 있다.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OSEN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