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상선 채권단 채무 60% 주식으로 전환키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상선 채권단 채무 60% 주식으로 전환키로

입력
2016.05.05 15:09
0 0

사채권자 출자전환비율 50%로 다소 낮아

한진해운도 같은 방식 채무조정 이뤄질 듯

산업은행 등 현대상선의 채권 금융기관들이 대출 채권의 60%를 주식으로 바꾸는(출자전환)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출자전환은 금융기관이 기업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해당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해 기업의 부채를 줄여주는 방식이다.

현대상선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다른 채권은행들과 함께 이런 내용의 현대상선 채무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은 오는 12일 이를 안건으로 상정해 19일 의결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비협약채권자인 사채권자들에게 적용할 출자전환 비율은 은행 채권단(협약채권자)보다 10%포인트 낮은 50%를 적용키로 했다. 앞서 채권단 측은 ‘협약채권자와 사채권자 등 비협약채권자 간의 공평한 채무조정’을 전제로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사채권자 대부분이 영세한 단위 농협이나 개인투자자라는 점을 감안해 부담을 다소 줄여준 것이다

채권단의 채무조정 방안이 확정되면 협약채권단과 사채권자(공모채)의 출자전환 규모는 각각 6,800억원, 3,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총 1조200억원의 채무가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565%에서 400% 이하로 낮아진다. 다만 이 같은 채무조정안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 성공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채권단 측은 밝혔다.

앞서 4일 자율협약이 개시된 한진해운의 채무조정 역시 현대상선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