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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춤바람이 분다

입력
2016.05.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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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국제현대무용제 개막작인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무용단의 ‘프로세스 데이’. 테크노사운드의 비트에 맞춰 강렬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한국현대무용협회 제공
2016국제현대무용제 개막작인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무용단의 ‘프로세스 데이’. 테크노사운드의 비트에 맞춰 강렬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한국현대무용협회 제공

축제가 많은 5월 공연계는 국내외 최신 공연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절호의 시기다. 특히 무용축제는 전시 음악 등 예술분야 얼리어답터들이 공연장 일대를 찾아 영감을 얻는다. 동시대 가장 핫 한 춤을 보여주는 2016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가 18~29일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선보인다. 대한민국 발레축제에서는 발레의 기본인 낭만발레는 물론 존 크랑코, 나초 두아토 같은 천재 안무가의 작품,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만든 소품까지 만날 수 있다.

35회를 맞는 모다페의 올해 주제는 ‘감각을 일깨우는 춤의 콜라주’. 6개국 30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28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매년 전 세계 뛰어난 안무가들과의 협업으로 도발적인 작품을 발표해온 스코틀랜드 국립현대무용단의 ‘드리머스’, ‘프로세스 데이’ 두 편(18, 19일 아르코 대극장)이다.

안무가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가 공동 창작한 ‘프로세스 데이’는 테크노사운드의 원시적인 비트에 맞춰 무용수들이 강렬한 움직임을 보인다. 채움과 비움을 갈망하는 인간의 욕망을 담았다. 두 안무가는 폐막작 ‘OCD 러브’(27, 28일 아르코 대극장)도 공동 창작했다. 미국의 시인 닐 힐본의 시 ‘OCD(강박장애)’에서 영감 받은 것으로 어긋나는 사랑, 연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위스 현대무용가 필립 세르의 ‘배큠’(27, 29일 아르코 소극장)도 눈 여겨 볼 작품이다. 두 개의 네온 튜브로 만들어낸 시각적 환영을 통해 인간의 감각인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탐색한다. 국내 안무가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김보람, ‘LDP무용단’의 김동규, ‘제이제이브로’의 전흥렬 등의 작품이 무대에 선다. (02)763-5351

대한민국발레축제 중 국립발레단의 갈라 공연. 예술의전당 제공
대한민국발레축제 중 국립발레단의 갈라 공연. 예술의전당 제공

6회를 맞은 대한민국발레축제는 5개 무용단 10개 공연을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13, 14일 오페라극장에서 양일 다른 작품들로 갈라쇼를 준비했다. 존 크랑코가 안무한 ‘오마주 아 볼쇼이’ ‘아우스 홀베르크 자이트’부터 ‘백조의 호수’ ‘해적’ 등의 주요 장면을 볼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 21일 CJ토월극장에서 ‘디스 이스 모던-두엔데, 마이너스7’을 통해 모던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 신비로운 드뷔시의 음악으로 무용수를 형상화한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 에너지 넘치는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7’을 묶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14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올 댓 발레’를 연다. 낭만발레부터 고전주의, 신고전주의, 그리고 모던 발레 등 발레의 역사에 관한 설명을 곁들여 갈라로 선보인다. 올해는 기획공연도 선보인다. ‘해외안무가 초청공연’에서 국제무대 진출 1세대 무용가인 재독안무가 허용순의 ‘콘트라스트’와 ‘엣지 오브 서클’을 국내에 소개한다.

이밖에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대표작 ‘워크 2 S’(28, 29일 CJ토월극장), 이원국발레단의 클래식발레 ‘신데렐라’(28, 29일 CJ토월극장), 다크서클즈컨템포러리댄스의 안무가 김성민의 ‘노련한 사람들’(20, 21일 자유소극장) 등도 펼쳐진다. (02)580-1300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워크 2 S'. 예술의전당 제공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워크 2 S'. 예술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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