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에서 만난 20대 동갑내기 2명이 상습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아파트와 주택 등에 침입해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특수절도)로 박모(24)씨와 또 다른 박모(24)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월 초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서울 시내 복도식 아파트와 주택 등을 돌며 빈 집만 골라 창가에 설치된 방범창을 파손하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영업이 끝난 가게의 잠금 장치를 부수고 들어가 물품을 빼돌리거나 길가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만능키로 훔쳐 타고 달아나는 등 34차례에 걸쳐 5,040만원 상당을 절도했다.
조사 결과 절도 전력이 있는 이들은 7년 전 소년원에서 만난 사이였으며,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다시 범행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과 거래한 장물업자 9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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