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넘어지고 난리통
태풍급 강풍이 몰아친 4일 대구지역 곳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바람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대구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후 4일 오후 3시30분 해제됐다. 내륙지역으론 웬만한 태풍 이상의 바람이 몰아침에 따라 4일 오후 6시까지 대구지역에선 4명이 부상하고 35건의 시설물(가로수 포함)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오후부터 몰아친 강풍으로 4일 오후 3시30분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에서 효목고가삼거리 사이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넘어지면서 지나던 K3승용차를 덮쳐 차량 앞부분이 크게 부서지고 운전자 김모(24)씨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산 잣나무 조림지에서는 35그루의 잣나무가 쓰러졌고, 동구 봉무동, 남구 대명동 등 대구지역 12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졌다. 또 달성군 하빈면 가창면 다사읍 옥포면 등의 비닐하우스 24동의 비닐이 날아가거나 찢어졌고 서구 비산동 창고 지붕이 파손되면서 차량 2대가 손상을 입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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