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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에 대구지역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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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에 대구지역 초토화

입력
2016.05.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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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넘어지고 난리통

119대원들이 4일 오후 3시30분쯤 대구 동구 효목고가도로 인근 도로변에서 승용차를 덮친 가로수를 치우고 있다. 독자 제공
119대원들이 4일 오후 3시30분쯤 대구 동구 효목고가도로 인근 도로변에서 승용차를 덮친 가로수를 치우고 있다. 독자 제공

태풍급 강풍이 몰아친 4일 대구지역 곳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바람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 대구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후 4일 오후 3시30분 해제됐다. 내륙지역으론 웬만한 태풍 이상의 바람이 몰아침에 따라 4일 오후 6시까지 대구지역에선 4명이 부상하고 35건의 시설물(가로수 포함)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오후부터 몰아친 강풍으로 4일 오후 3시30분 대구 동구 효목네거리에서 효목고가삼거리 사이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넘어지면서 지나던 K3승용차를 덮쳐 차량 앞부분이 크게 부서지고 운전자 김모(24)씨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앞산 잣나무 조림지에서는 35그루의 잣나무가 쓰러졌고, 동구 봉무동, 남구 대명동 등 대구지역 12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졌다. 또 달성군 하빈면 가창면 다사읍 옥포면 등의 비닐하우스 24동의 비닐이 날아가거나 찢어졌고 서구 비산동 창고 지붕이 파손되면서 차량 2대가 손상을 입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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