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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내대표 우상호

입력
2016.05.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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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운동권 그룹으론 처음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원내대표 선거를 마친 후 의사봉을 두드리며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원내대표 선거를 마친 후 의사봉을 두드리며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86운동권 그룹’의 대표 주자인 우상호(3선ㆍ서울 서대문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개원 국회를 이끌 원내 1당의 원내대표에 올랐다. 정당 정치 사상 86그룹(1980년대 학번ㆍ60년대 생)이 주요 정당의 대표 급 자리를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정치권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16년 만의 여소야대, 20년 만의 3당 체제에서 상임위원회 배분 등 복잡한 현안을 풀고, 운동권 정당의 한계를 극복해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하는 두 가지 숙제를 안게 됐다.

우 원내대표는 4일 열린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결선에서 총 123명 중 120명이 투표한 결과, 63표를 얻어 56표에 그친 우원식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4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한 우원식 의원은, 36표로 2위였던 우 원내대표에게 역전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1차 투표에서 비주류 진영 후보였던 민병두 의원이 16표, 이상민 의원이 12표, 노웅래 의원이 9표, 강창일 의원이 8표를 얻는데 그쳤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모해, 집권에 성공하고 민생민주남북평화를 도모하는 시대가 올 때까지 함께 손잡고 가자”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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