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만㎡에 호텔 유통 관광 의료시설 입주…2018년 토지조성 완료
경기 평택항 인근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232만㎡)가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치를 콘셉트로 개발될 전망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성개발㈜이 신청한 현덕지구 개발 실시계획에 대한 검토가 끝나 승인단계에 있다고 4일 밝혔다. 상반기 내 승인이 이뤄지면 중국성개발은 보상을 거쳐 이르면 2018년까지 토지조성을 완료한 뒤 분양에 나서게 된다.
황해청은 중국성개발이 2015년 7월 실시계획을 신청함에 따라 지난 3월 말까지 79개 기관 부서와 협의를 완료했고, 교통ㆍ환경영향평가를 끝냈다. 중국성개발도 주민설명회를 거쳐 보상협의회를 구성했으며 현재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조금 적은 현덕지구 부지는 공공시설 80만7,000㎡(34.8%) 유통 65만8,000㎡(28.4%), 주택 48만8,000㎡(21%), 관광·의료 11만1,000㎡(5%), 기타 7만8,000㎡(3.4%) 용도로 개발된다. 입주 인구는 2만9,973명 규모다.
중국성개발은 6,000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과 4,000실의 특급호텔, 위락시설 및 국제회의장, 면세점이 포함된 대규모 쇼핑시설, 상설 케이팝 공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성개발 관계자는 “평택ㆍ당진항은 실크로드 출발지이면서 현재 대중국 무역이 연결되는 곳으로 중화권 도시 건설의 최적지”라면서 “현덕지구를 중화권 친화적으로 개발해 15억 아시아인이 찾는 대규모 쇼핑 허브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워낙 커 실제 개발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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