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은 A형, 왼손가락에 은반지, 왼쪽에 금니 1개…포상금 1,000만원
경기 안산 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 피해자의 혈액형은 A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안산단원경찰서는 시신 상반신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피해자의 혈액형과 신원 확인에 필요한 특징을 담은 제보전단을 수정해 배포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내수면에서 발견된 상반신 시신 오른손에는 은색 반지 3개가 끼워져 있었고 왼쪽 윗어금니에 금니가 1개 있었다. 전단에는 피해자가 착용했던 반지와, 시신을 쌌던 이불, 마대자루 등의 사진을 첨부했으며 피해자의 혈액형과 신장(150~155㎝ 추정) 발바닥 길이(210~220mm)도 담았다.
또 일반적인 신장이나 체격보다 매우 작은 크기의 신발을 착용하던 남성이 최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직장에 출근하지 않는 경우, 지난 1일 이전 불도방조제 부근 도로에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는 것을 목격한 경우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시민에게 최고 1,0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고전화는 국번 없이 112 또는 안산단원경찰서(031-8040-8905~6)로 하면 된다.
앞서 1일 오후 3시 50분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하반신이 발견됐고 이틀 뒤인 3일 오후 2시쯤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내수면에서 상반신이 같은 재질의 마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됐다. 상반신 팔과 머리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관찰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추가 유류품을 확보하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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