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파와 수니파의 자존심이 싸움이 석유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두바이유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 면서 유가가 배럴당 43달러대로 주저앉았다.
4일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23달러 하락한 배럴당 43.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2015년 11월 27일 이후 4개 동안 곤두박질 쳤다가 4월 13일 배럴당 40달러대에 올라선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런던 선물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전날보다 0.86달러 떨어진 배럴당 44.97달러 수준에서 마감했다. 또 뉴욕상업거래소에서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이 전날보다 1.13달러 내린 배럴당 43.65달러로 종료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과 수니파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으로 감산 합의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감산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었지만 자신들보다 이란이 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에 합의를 포기했다. 이란은 회교혁명 이전 경제 제재 전의 생산 분 만큼 원유를 증산 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과거 이란은 오페크 내에서 30%의 생산량을 유지 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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