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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곡성' 나홍진 감독이 아역을 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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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곡성' 나홍진 감독이 아역을 대하는 방법

입력
2016.05.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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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나오는 작품은 촬영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 영화 '곡성'에는 아역 김환희가 나온다. 나홍진 감독은 김환희를 아역이 아닌 배우로 받아들였다.

나 감독은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곡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많은 아역을 만났고 김환희 배우를 결정하고서도 어머니와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다. 김환희는 본인이 배우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었을텐데 잘 소화했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보통 아역이 눈물을 흘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강아지가 죽었을 때를 생각해봐'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 감독님은 봤다. 하지만 나 감독님은 아니었다.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을 정도로 대했다. 너는 아역이 아니라, 극을 끌어가는 주연이야 하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나 감독은 "아이가 힘들어 할 수 있는 장면을 찍을 때는 어머니와 함께 기도를 많이 했다. 어머니가 독실한 기독교셨다"고 덧붙였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발칵 뒤집힌 마을 곡성을 배경으로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된다.

사진=OSEN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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