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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초속 40m 강풍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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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초속 40m 강풍에 피해 속출

입력
2016.05.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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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강원도소방본부에는 밤사이 93여 건에 이르는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45분쯤 춘천시 신동면 정족리 도로변에 강풍으로 비닐하우스 일부가 도로를 막아 긴급 제거작업이 이뤄졌다. 앞서 오전 2시쯤에는 태백시 통동에서 강풍으로 전깃줄이 끊어지면서 승용차 1대가 전소돼 66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인근 주택의 전기 공급도 한때 중단돼 일부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시령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2m에 달했고, 설악산 35.8m, 대관령 31.9m, 북강릉 20.9m, 홍천 15.9m 등지 강풍이 불고 있다. 홍천지역의 경우 기상청 관측이 이뤄진 1971년 이후 5월 상순 하루 최대 순간풍속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관령도 2006년 이후 역대 3번째로 순간풍속이 강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 영동지역의 경우 지형적인 영향으로 오늘 밤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서행운전, 외출자제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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