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 결정의 결착지로 꼽히는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개표 상황에 대해 트럼프가 큰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후 6시 현재 개표 상황에 따르면 트럼프는 61.4%의 득표를 얻어 23.8%에 그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크게 따돌렸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1.7%의 득표에 그쳤다.
이미 당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매직넘버’인 1,237명 중 996명을 확보한 트럼프는 이날 승리로 인디애나 주에 할당된 57명을 싹쓸이하며 경선 승리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63.8%의 득표를 얻어 36.2%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날 결과와 상관 없이 이미 클린턴 전 장관으로 굳어진 상황이다.
트럼프와 클린턴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사실상 경선 레이스는 사실상 마무리된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두 후보 간의 본선 대결 국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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