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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중국여성 살인사건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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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중국여성 살인사건 수사 속도

입력
2016.05.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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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금 인출 용의자 영상 확보

지난달 제주 산간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불법체류 중국 여성 살인사건 수사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서귀포경찰서가 숨진 중국여성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배포했던 전단지.
서귀포경찰서가 숨진 중국여성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배포했던 전단지.

서귀포경찰서는 제주 시내의 한 현금인출기를 통해 피살된 중국여성 A(23)씨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용의자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영상 속 용의자는 지난 2015년 12월31일 새벽 모자와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제주시 노형동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12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현금 인출 당시 사진을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지만, 얼굴이 가려져 있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진에 대한 탐문을 포함해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015년 10월7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뒤 불법체류자로 일해오다 지난 4월13일 낮 12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한 임야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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