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달 27일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승1패를 기록했고 골 득실에서도 같았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1골 앞서 결승 티켓을 따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2013-201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74년과 2014년 두 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5일 오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경기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1차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다.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전반 31분 사비 알론소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토마스 뮐러의 슛이 상대 골키퍼 얀 오블라크에게 막히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페널티킥 실패가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발목을 잡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8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실점으로 두 골을 더 넣어야 결승에 오르게 된 바이에른 뮌헨은 마음이 급해졌다. 후반 2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헤딩골로 2-1을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에는 끝내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39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얻어 동점 기회가 있었지만 페르난도 토레스가 찬 슛을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막아내면서 2-1의 점수가 유지됐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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