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공유재산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상반기 중 ‘재정 주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시는 지난 달 20일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한국중부발전에 137억 1,467만 원에 매각했다. 또 옛 KBS태백방송국 부지를 부영그룹에 매각해 270억1,467만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3일 현재 태백시의 예산(3,111억 원) 대비 부채(997억 원)비율은 32.04%. ‘재정 주의 자치단체’ 해제 기준인 부채 비율 25%(775억 원)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는 222억 원을 상환해야 한다.
태백시는 공유재산 매각 대금 가운데 현재까지 확보한 270여 억 원을 부채상환 자금으로 투입, 채무를 997억 원에서 727억 원(23%)까지 줄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르면 재정주의 자치단체에서 벗어날 계획을 갖고 있다. 태백시는 “올해 안으로 부채 비율을 20% 초반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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