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중파는 물론 종편, 케이블 텔레비전에서‘쿡방(요리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인 ‘셰프(Chef)’와 결합한 상표 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셰프’와 결합된 상표는 2011년 102건, 2012년 173건, 2013년 208건, 2014년 210건, 지난해 302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셰프의 대중적 인기가 절정에 이른 지난해는 전년보다 43.8%가 증가했다.
반면 요리사나 주방장이란 용어가 들어간 상표출원은 지난 5년간 41건으로 한해 평균 8건에 불과했다.
방송에서 유명 셰프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사회적으로도 셰프가 관심을 모으면서 관련 상표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반면 과거에 사용됐던 요리사나 주방장 관련 상표 출원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요리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등이 늘면서 과거 여성의 전유물이던 요리문화가 전 계층으로 확대되고 있어 셰프와 결합된 상표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는 사회적 트랜드를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며 “셰프가 요리 관련 업종에는 식별력 없는 문자에 해당, 상표를 출원할 때에는 도형 또는 식별력 있는 문자 등과 결합해야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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