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벡스코에서 ‘제7차 세계수산회의’가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수산학회 협의회(WCFS)가 주최, (사)한국수산과학회가 주관, 해양수산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제7차 세계수산회의’는 1992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행사가 개최된 이후 4년 마다 개최되는 수산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이번 대회는 2012년 영국 에덴버러에서 개최된 제6차 대회에서 미국, 호주, 남아공을 치열한 경합 끝에 이겨 ‘부산유치’가 성사됐다.
행사 주최인 세계수산학회 협의회(WCFS)는 수산과학의 발전과 자원의 보전ㆍ관리를 공동 연구ㆍ협력하기 위해 설립됐다. 세계수산회의는 매회 70여개국 1,500여명의 세계 석학들이 참석하는 수산 올림픽행사로, 2012년 영국에서 개최된 6차 대회에서는 영국의 찰스황태자, 2008년 일본에서 개최된 5차 대회에서는 일본의 국왕이 직접 참석해 국익증진의 기회로 활용했다.
행사 조직위원장인 남택정 부경대 교수는 “이번 행사에 현재까지 72개국 1,500여명이 참가등록을 했고, 61개국 1,167편의 학술논문이 제출돼 75개국 2,000여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부산시는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국제세미나, 한일 해녀포럼,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학술대회 및 부산수산정책포럼을 부대행사로 함께 개최하고, 유관기관 및 기업체가 참가하는 전시회와 환영행사를 준비해 학술적 성격을 넘어 전 세계가 참여하는 수산인 축제의 장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부터 조직위원회와 함께 해외수산학회에 참가, 행사 참가 홍보를 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였다”면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조직위와 힘을 모아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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